오메가3의 DHA의 항암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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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약효 높이고 암세포 증식은 저해
어유(魚油)에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도코사헥사엔산(DHA)이 종양 부위의 크기를 감소시켜 줄 뿐 아니라 항암제 시스플라틴(cisplatin)의 효과는 높이면서 유해한 영향은 낮추는 작용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이집트 만수라대학의 A. M. 엘-모와피 교수팀은 ‘세포분열’誌(Cell Division) 4월호에 발표한 ‘도코사헥사엔산의 항암 및 신장 보호작용: C-반응성 단백질과 지질 과산화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렇다면 항암제 시스플라틴이 유의할만한 수준의 약효를 발휘할 수 있음에도 불구, 신장독성과 신장조직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음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연구결과인 셈이다.
한편 엘-모와피 교수팀은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DHA의 효과를 관찰하기 위한 동물실험을 진행했었다. 시험은 DHA가 실험용 쥐들에게서 종양의 증식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시스플라틴과 상호작용하는 기전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DHA가 괄목할만한 항암작용을 유도했을 뿐 아니라 시스플라틴의 약효를 증진시켰음이 관찰됐다. 특히 시스플라틴에 의한 신장독성 및 신장조직 손상을 저해하는 작용이 눈에 띄어 주목됐다.
DHA가 시스플라틴에 의한 신장독성 및 신장조직 손상을 저해하는 작용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항암작용의 경우 DHA 125mg/kg 및 250mg/kg을 공급받았던 실험용 쥐들에게서 종양 부위의 크기가 각각 38%와 7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모와피 교수는 “DHA가 심혈관계 질환, 정신‧신경계 질환 및 종양 등을 저해할 수 있음은 이전부터 시사되어 왔지만, 현재 발매되고 있는 항암제들과의 상호작용과 관련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DHA는 분자 수준에서 백혈구 증가와 전신 염증, 산화(酸化) 스트레스 등 종양의 증식과 관련이 있는 과정들을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엘-모와피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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