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환자들이 비타민E를 매입 섭취할 경우 심장병 발생 위험성을 나타내는 지표인자들(biomarkers)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사료된다."
이탈리아 마르케과학기술대학 의대의 아리아나 비그니니 박사팀이 ‘영양, 대사 및 심혈관계 질환’誌(Nutrition, Metablo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에 지난달 발표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비타민E 섭취가 1형 플라즈미노겐 활성인자 저해자 및 혈소판 산화질소 생성에 미치는 영향’ 논문의 요지이다.
비그니니 박사팀은 이탈리아 국립노화연구센터와 함께 37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남성 24명‧여성 13명)을 대상으로 10주 동안 매일 500 IU의 비타민E를 섭취토록 한 후 죽상경화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성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들의 수치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의 시험을 진행했었다.
이와 관련, 당뇨병 환자들은 체내의 혈전용해 능력에 관여하고 심혈관계 질환들의 발생 위험성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1형 플라즈미노겐 활성인자(PAI-1), 1형 혈관세포접합분자(VCAM-1) 및 세포내접합분자(ICAM) 등의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섬유소용해(fibrinolysis)는 감소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런데 비타민E를 섭취토록 한 결과 PAI-1 수치가 32%까지 감소했을 뿐 아니라 VCAM-1 및 ICAM 수치도 각각 12%와 19%가 낮아졌음이 관찰됐다. 그러나 비타민E 섭취를 중단하자 20주가 경과한 뒤에는 PAI-1 수치가 애초의 수준으로 되돌아갔음이 눈에 띄었다.
이밖에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촉진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관여하는 산화질소의 경우 비타민E의 섭취를 통해 50%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그니니 박사는 “좀 더 명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으려면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