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당뇨 예방 위대한 밥상에 듬뿍
최다 섭취그룹 발병률 62%나 낮은 수치 보여
과일과 채소류를 통해 다량의 비타민C를 섭취한 중‧장년층 성인들의 2형 당뇨병 발생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을 것임이 다시 한번 유력하게 제시됐다.
중년층 이상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총 12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혈중 비타민C 수치가 가장 높았던 그룹의 당뇨병 발생률이 최소치 그룹과 비교할 때 62%나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
영국 캠브리지에 소재한 애든브룩스병원 산하 대사과학연구소의 니타 G. 포루히 박사팀은 ‘내과의학 회보’(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7월호에 발표한 ‘혈중 비타민C 수치, 과일 및 채소류 섭취와 2형 진성당뇨병 발생 위험성의 상관성’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포루히 박사팀은 지난 1993년부터 1997년에 이르는 기간 중 당시 40~75세 사이의 건강한 중‧장년층 남‧녀 총 2만1,831명을 대상으로 2형 당뇨병 발생현황을 장기간에 걸쳐 추적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 착수시점에서 연구팀은 피험자들의 건강실태와 라이프스타일 정보 등을 파악하는 한편으로 혈액샘플을 채취해 혈중 비타민C 수치를 체크했다.
그런데 1993년 2월부터 2005년 12월 말에 이르는 전체 추적조사 기간 동안 전체의 3.2%에 해당하는 남성 423명 및 여성 312명 등 총 735명에서 2형 당뇨병 발생사례들이 파악됐다.
특히 혈중 비타민C 수치가 최고수치를 보였던 이들의 경우 대조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62%나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포루히 박사는 “비타민C가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각종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식생활이 당뇨병 예방의 첩경임을 이번 조사결과가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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