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群, 췌장암 예방효과는 "A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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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B群, 췌장암 예방효과는 "A플러스"

비웰 2009. 3. 31. 08:10
비타민B群, 췌장암 예방효과는 "A플러스"
종류따라 발생률 60~80% 안팎 감소
비타민B群이 풍부한 식품의 섭취를 통해 췌장암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체중이 평균수준이거나 그 이하에 속하는 이들이 비타민B6, 비타민B12 및 엽산(葉酸)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췌장암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은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의 에바 션해머 교수팀이 미국 암연구협회(AACR)에 의해 발간되고 있는 ‘암 연구’誌(Cancer Research) 6월호에 게재한 ‘혈중 엽산, 비타민B6 및 비타민B12 등의 수치와 호모시스테인‧췌장암 발병 위험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4건의 대규모 연구사례 심층분석’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것이다.

  췌장암이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생하는 암이지만, 매우 치명적인 암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형편임을 감안할 때 주목되는 조사결과인 셈.

  션해머 교수팀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연구비 지원으로 과거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부 등이 진행했던 4건의 관련 연구사례들을 심층분석했었다. 연구팀은 또 총 208명의 췌장암 환자들과 623명의 건강한 대조그룹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해 비타민B群의 수치를 측정하고, 평소의 식품 섭취실태와 암 발생 이전의 비타민 섭취 유무 등을 조사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그 결과 평소 비타민B6, 비타민B12 및 엽산을 다량 섭취했던 그룹의 경우 췌장암 발생률이 각각 81%, 73% 및 59%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션해머 교수는 “췌장암 발생 위험요인을 안고 있는 이들의 경우 체중관리와 함께 평소 과일과 채소류를 빈번히 섭취하는 식생활을 영위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반면 션해머 교수는 췌장암 예방을 위해 복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방식은 권고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비타민B群을 다량 함유한 식품들로는 녹색 채소류, 유제품, 소의 간, 전립곡물(wholegrain cereals) 등이 꼽히고 있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