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암환자 도우미 효과 기대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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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암환자 도우미 효과 기대할만

비웰 2009. 3. 31. 00:45

아연, 암환자 도우미 효과 기대할만
회복도‧생존률 향상 시사 시험결과 발표

암환자들이 아연을 섭취하면 회복도와 생존률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타이완 타이난에 소재한 재단법인 치메이의원(奇美醫院)의 칭-시웅 창 박사팀은 ‘국제방사선종양생물물리학誌’(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and Physics) 11월호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그 같은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논문의 제목은 ‘방사선요법을 받고 있는 두‧경부암 환자들에게서 아연 섭취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임상적 효능’.

  그렇다면 아연 섭취를 통해 어린이들의 인지기능 향상이나 고령자들에게서 감염성 질환 억제 및 심혈관계 질환 저해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임을 언급한 연구사례들이 발표된 바 있음을 새삼 상기케 하는 내용인 셈이다.

  창 박사팀은 방사선요법을 받고 있는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아연을 섭취토록 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생존률 제고효과 등을 평가하기 위해 이번 시험을 진행했었다. 시험은 100명의 피험자들을 2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각각 아연 또는 위약(僞藥)을 섭취토록 하는 이중맹검법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3년이 경과했을 때 암이 국소적으로 전이되지 않은 환자들의 비율이 아연 섭취그룹에서 좀 더 높은 수치를 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다만 이 수치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볼 때 크게 유의할만한 수준의 것이라 하기에는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그럼에도 불구, 연구팀은 암이 3기 및 4기 단계에 있었고, 아연 섭취와 함께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했던 환자들에게서 3년 후 생존률이 향상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창 박사는 “두‧경부암 3~4기 단계의 환자들이 기존의 항암치료와 함께 아연 섭취에 주의를 기울일 경우 국소적인 전이를 억제하면서 생존률을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좀 더 확실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기 위해 장기간에 걸친 추적조사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기능식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