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되면 염증성 대장질환 악화

비타민D가 결핍되면 염증성 대장(大腸)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삶의 질’도 떨어질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의대의 알렉스 얼리츠키 박사팀은 6일 플로리다州 올랜도에서 열린 제 73차 미국 위장병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그렇다면 염증성 대장질환 또는 만성 간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서 비타민D 결핍이 빈도높게 나타나는 것은 익히 알려져 왔지만, 비타민D 결핍 자체가 증상의 강도 또는 삶의 질 저해 등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많지 못한 형편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할만한 연구내용인 셈이다.

얼리츠키 박사팀은 총 504명의 염증성 대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피험자들 가운데 50% 가량은 비타민D 결핍 상태를 나타냈으며, 이 중 11%는 결핍 수준이 상당히 편이었다.

그런데 비타민D 결핍이 대장성 염증질환 환자들의 입원률이나 증상과 관련해 수술을 받은 비율 등에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수준의 상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염증성 대장질환의 일종들인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비타민D가 결핍된 그룹의 발생률이 비타민D 수치가 정상에 속한 그룹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게다가 크론병 환자들의 경우에는 삶의 질 또한 비타민D 수치가 정상인 그룹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얼리츠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는 일이 염증성 대장질환 환자들에게 전체적인 치료과정의 일부로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띄운 것이라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아울러 염증성 대장질환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체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참조 : 캐나다 건강식품 비웰 쇼핑몰 www.bwhealth.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