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남성들의 비타민 D 수치가 여성들보다 높다는 사실에 착안해 대머리와의 연관 가능성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관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밝혔다.
8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 대학 연구팀은 중년 이상의 남성 2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햇빛을 받았을 때 만들어지는 비타민 D와 대머리와는 관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피부 타입은 물론이고 모자 착용과 자외선 방지 크림 사용 여부 등을 모두 고려해 나이 든 여성들보다 나이 든 남성들의 비타민 D 수치가 높은 이유를 밝혀내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었다면서 그러나 남성들의 경우 탈모 정도와 관계없이 비타민 D의 수치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의 48%는 머리가 전혀 안 빠지거나 거의 안 빠진 경우로 나타났고, 많이 빠진 사람은 15%, 상당히 많이 빠지거나 대머리인 사람은 37%로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통계적으로 볼 때 이들 사이에 비타민 D 수치상의 큰 차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마크 볼란드 박사는 “이에 따라 연구팀은 대머리가 비타민 D의 영향으로 인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왜 남성들은 나이가 들면서 대머리가 되는지, 그리고 어떤 생리적 목적이 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다른 가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타민 D가 두피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비타민 D 수치가 남성들보다 낮아지는 것은 전반적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고 자외선 차단제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머리는 남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70세 이상 된 남성들의 70%이상이 탈모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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