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껍질 추출물인 '피크노제놀(pycnogenol)'과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arginine)’을 함께 복용할 경우, 자이데나와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와 유사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고바야시제약은 19일, 이 복합제제는 비아그라등 발기부전제처럼 먹자마자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천천히 부작용 없이 효과를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피크노제놀은 캐나다의 퀘백 해안과 프랑스 남부 해안에서 자라는 소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 복합체이다.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크노제놀에는 ‘카테킨(catechin)’ ‘에피카테킨(epicatechin)’ ‘페룰린산(ferulic acid)’ ‘카페익산(caffeic acid)’ ‘탁시폴린(taxifolin)’ 등이 들어있다. 모두 수용성 플라보노이드로 소나무 껍질 외에도 딸기, 포도 껍질, 크랜베리에도 함유돼 있다.
콜라겐과 쉽게 결합하고 피부 노화를 억제하며,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LDL 콜레스테롤을 저해하여 뇌졸중이나 동맥경화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
아르기닌은 모든 생물체에 존재하는 조건부 필수 아미노산이다. 간에서는 체내 암모니아를 제거하기 위하여 요소의 합성과정이 일어나는데, 이때 아르기닌이 요소회로(urea cycle)에서 요소로 분해된다. 아르기닌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은 육류, 어류, 유제품, 견과류, 초콜렛 등이다.
아르기닌이 생성하는 산화질소는 강력한 혈관팽창 물질로서 작용한다. 따라서 동맥을 이완시켜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어 협심증과 같은 관상동맥 심장 질환, 간헐성 파행(불충분한 다리 순환) 및 고혈압 등과 같은 순환-관련 질환들을 개선시킬 수 있다.
아르기닌은 항동맥 경화성 작용, 항산화 작용, 면역조절기능, 상처치유, 신장질환예방 및 방광염치료 효과, 남성 발기부전 치료, 정자 생성촉진, 아연과 카르니틴 및 코엔자임 Q10과 병용하여 불임 치료, 성장호르몬 방출 촉진작용과 근육 보존, 체지방 감소작용 등 다양한 효능 및 역할을 하고 있다.
연구진은 임상에서 평균연령 51세의 경중등도 발기부전 환자 남성 12명을 피크노제놀과 아미노산 북합제제를 포함한 보조제를 8주간 섭취케 한 결과 상기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복용 4주 후부터 발기 강도가 세지고 타액 중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역시 증가하는 등 70%에서 뚜렷한 개선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작용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좀 더 심화된 연구가 필요하나 이들 제제가 발기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