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잎 추출물로 혈압 "내리고"

올리브 잎 추출물로 혈압 "내리고" 올레우로페인 함유 'EFLA943' 효능 입증

올리브 잎 추출물이 경증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높은 혈압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들의 관심도를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올리브 잎 추출물 'EFLA943'의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하는 자료를 처음 공개한 곳은 스위스의 천연물 메이커 플라흐스만社(Flachsmann)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2년 동물실험을 통해 확보된 결과들을 공개했던 것.   이 회사는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동물실험에서 혈압상승을 뚜렷이 예방하는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후속연구의 일환으로 임상시험에 착수했었다.   플라흐스만社는 이번엔 임상시험을 진행해 얻어진 연구결과를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한 천연물 치료(Phytotherapy) 관련 학술회의에서 공개했다.   임상시험은 독일에서 20쌍의 남녀 쌍둥이 형제·자매들을 2개 그룹으로 구분한 뒤 진행되었던 것이다. 한 그룹에는 'EFLA943' 500㎎ 또는 위약(僞藥)을 1일 1회 8주 동안 복용토록 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EFLA943' 500㎎ 또는 위약을 1일 2회 같은 기간 동안 복용토록 했던 것.   그 결과 'EFLA943'을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용량이 증가할수록 떨어진 혈압수치도 높게 나타났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수축기 혈압 및 확장기 혈압이 각각 최대 19㎜Hg·10㎜Hg까지 떨어졌다는 것.   플라흐스만社에서 마케팅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슈테판 파우트라버스 이사는 "1g의 'EFLA943'으로 대략 전체 혈압의 10% 정도를 끌어내릴 수 있음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에서 'EFLA943'가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우는 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감소시키는 상당히 유의할만한 수준의 효과도 확인할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작용기전은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파우트라버스 이사에 따르면 'EFLA943'는 플라흐스만社의 모기업인 미국의 향수·향신료 원료 메이커 프루타롬社(Frutarom)에 의해 추가적인 효능 입증을 위한 임상시험이 아시아 지역에서 착수될 것으로 전해졌다.   'EFLA943'은 항산화 물질의 일종인 올레우로페인(oleuropein)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능식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