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藥 복용할 때 비타민B 결핍 유의를"

비타민/비타민B1-12

"당뇨藥 복용할 때 비타민B 결핍 유의를"

비웰 2009. 3. 31. 08:35
"당뇨藥 복용할 때 비타민B 결핍 유의를"
메트포르민 복용량·복용기간과 밀접한 상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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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의 경우 비타민B12 결핍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홍콩 중문대학 의대의 카이 밍 초우 박사팀은 '내과의학誌'(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10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metformin)을 복용하면 2형 당뇨병의 제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비타민B12 결핍이 나타날 확률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비타민B12 결핍이 나타났음에도 불구, 이를 방치하면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트포르민은 오늘날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의 하나이다.

  초우 박사는 "비타민B12 결핍이 치유 및 예방이 가능한 만큼 메트포르민을 복용 중인 환자들의 경우 이를 면밀히 스크리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초우 박사팀은 메트포르민 복용과 비타민B12 결핍의 상관성을 시사한 연구사례들이 일부 보고되었던 것에 주목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연구는 메트포르민 복용으로 비타민B12 결핍 증상을 보이는 당뇨병 환자 155명과 메트포르민을 복용했음에도 불구, 비타민B12 결핍을 보이지 않는 310명의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결과 다른 위험요인들을 배제하더라도 메트포르민의 복용량 및 복용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비타민B12 결핍이 나타날 확률도 동반상승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를 두고 연구팀은 "임상적으로 중요하고, 통계적으로 볼 때도 상당히 유의할만한 상관성"이라고 표현했다.

  가령 메트포르민 복용량이 1일 1g씩 증가했을수록 비타민B12 결핍이 나타난 확률은 2.88배로 증가했다는 것. 아울러 메트포르민을 3년여 동안 복용했던 그룹에서도 비타민B12 결핍이 나타난 확률이 2.39배로 증가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혈중 비타민B12의 경우 결핍그룹에서는 148.6±40.4pg/mL에 불과해 대조그룹의 466.1±330.4pg/mL과는 상당한 차이를 내보였다고 덧붙였다.

  초우 박사는 "메트포르민을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들은 복용량과 복용기간에 따라 비타민B12 결핍 유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기능식품신문 이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