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이베리의 콜레스테롤저하,치매예방 효과

약용식물(Herb)/아싸이 베리

아싸이베리의 콜레스테롤저하,치매예방 효과

비웰 2010. 8. 31. 02:39

아싸이베리의 콜레스테롤저하,치매예방 효과

아싸이베리는 아마존 강 어귀의 범람원과 고지대에서만 자라는 아싸이야자나무의 열매다. 범람원에서 사는 만큼 나무가 물에 완전히 잠겨도 생존한다. 말레이시아에서 재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아싸이베리의 모양은 블루베리나 포도 같은 구형이다. 크기(지름)는 1.5~2㎝. 맛은 흙이나 분필 같다. 당질 함량이 100g당 1g도 채 안 되니 단맛이 제대로 날 리 없다. ‘베리 형제’인 블루베리(100g당 14.1g)·딸기(8.9g)·오디(12g)의 당분 함량과는 엄청난 차이다. 여느 과일처럼 시거나 단 맛이 없어 과일을 맛으로 즐기는 사람에겐 추천하기 힘들다. 건강을 생각해야 목 안으로 넘어간다.

브라질 사람들은 아이스크림·밀크셰이크·초콜릿·케이크 등에 곁들여 수시로 먹는다. 특히 아마존 강 주변 지역민들은 영양은 아싸이베리, 열량은 카사바로 충당한다.

잘 익은 아싸이베리의 표면은 왁스를 바른 듯이 반질거린다. 속엔 큼지막한 씨가 들어 있다. 껍질의 색은 검은색을 띤 보라색이다.

 

 www.bwhealth.net (캐나다건강식품 몰)

 맛이 없고 씨가 커서 과일로선 자격 미달인 아싸이베리에 서양인들이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검보라색 껍질 성분인 안토시아닌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은 노화·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유해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다. 아싸이베리엔 안토시아닌 외에도 식물성 화학물질(파이토케미컬)이 3000여 가지나 들어 있다.

어떤 식품의 항산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흔히 사용되는 것이 유해산소 흡수능력(ORAC) 수치다. ORAC 수치가 높을수록 항산화력이 강함을 뜻한다.

아싸이베리는 바로 ORAC 수치 비교를 통해 단번에 세계적인 웰빙 식품으로 떠올랐다. 1996년 미국 농무부(USDA)의 조사 결과 아싸이베리의 ORAC 수치는 1027로 크랜베리(95)·야생 블루베리(92)·진한색 자두(73)·재배한 블루베리(62)·사과(43)보다 최소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최강의 항산화력 덕분인지 아싸이베리는 다양한 질병의 예방·치료와 수명 연장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실험에선 뇌를 손상시키는 아밀로이드 등 유해 단백질을 제거해 기억력 저하를 완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준다. 아싸이베리에 든 지방의 82%가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인 데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물성 콜레스테롤 성분이 풍부해서다.

일부 암의 예방·치료에도 기여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나왔다. 학계에서는 적도 부근에서 생활해 강력한 자외선(피부암의 주범)을 쬐는 아마존 강 주변 사람들의 피부암 발생률이 브라질 내 다른 지역 사람의 20분에 1 수준인 점을 주목한다.

스태미나와 체력을 보충하는 데도 유용하다. 과거 아마존 전사들이 전쟁에 나가기 전에 빼먹지 않고 섭취한 과일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이 선수들에게 이 과일을 제공하는 것은 그래서다. 일부에선 성적 능력을 높여준다고 해서 ‘아마존의 비아그라’로 통한다.

아싸이라는 책을 저술한 미국의 영양학자 알렉산더 사우스 박사가 최근 방한했다.

아싸이베리 전도사인 그는 15년간 매 끼니마다 이 과일로 만든 주스를 마셔왔다고 전했다. 62세인데 40대 초반처럼 보였다.

그는 “아싸이베리는 항산화 효과는 물론 항염(염증 해소) 효과도 있다”며 “알츠하이머형 치매·파킨슨병·당뇨병·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성이나 과다 섭취시의 부작용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브라질에선 수백만 명이 아싸이베리를 먹고 마신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과일로 인해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는 찾기 힘들다. 커피·홍차 등과는 달리 카페인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생과를 직접 먹는 ‘축복’을 누리는 것은 아마존 강 주변 사람들뿐이다. 열매가 금세 시들기 때문이다. 미국 등에선 크랜베리 주스처럼 대개 주스 형태로 판매된다. 국내에도 주스로 수입되고 있다.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