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E, 알츠하이머병, 치매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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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E, 알츠하이머병, 치매 예방

비웰 2010. 7. 29. 04:40

비타민 E, 알츠하이머병, 치매 예방

알츠하이머는 점진적 퇴행성 뇌질환으로 노화의 과정 속에서 뇌조직이 기능을 잃으면서 점차 정신 기능이 쇠퇴하는 병이다. 기억과 사고의 결함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수 년 혹은 수십 년간 병이 진행된다.

유해산소인 유리기(free radical)가 세포에 손상을 가하는 것을 의미하는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가 알츠하이머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 유리기는 산소 물질대사(metabolism)의 산물로서 주기적으로 생성되는 강력한 반동적 산소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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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은 흡연, 태양 노출, 공해로부터 생성될 수도 있다.

두뇌는 특히 유리기 손상에 민감하다.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고 또한 쉽게 산화되는 지방질의 세포막이 많고, 항산화 방어가 약하기 때문이다.

 실험에 따르면 비타민C나 비타민E 같은 항산화 영양소들은 유해한 유리기들을 중화시키기 때문에 퇴행성 손상으로부터 뇌세포를 방어한다. 항산화 영양소들은 치매발전 초기단계에 보호효과를 제공한다. 비타민E는 또한 뇌에 쌓여 응집되는 알츠하이머의 특징적인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beta-amyloid)의 산화효과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테르담 연구(Rotterdam Study)’로 불리는 이번 연구조사에서 네덜란드의 연구원들은 비타민E, 비타민C, 베타카로틴(beta carotene), 플라보노이드(flavonoid) 등이 치매의 장기위험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55세 이상 남녀 5,395명을 추적했다(플라보노이드는 과일, 야채, 차(tea), 적색 포도주 등에 널리 분포돼있는 황색계통의 색소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연구기간 끝에 465명이 치매현상을 보였는데 이 중 78%가 알츠하이머형 치매였다(치매는 동맥경화증, 뇌졸중, 두뇌부상, 영양실조, 그리고 여타 건강장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비타민E가 가장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참가자는 가장 적게 먹은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26%가 적었다. 비타민C,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는 알츠하이머와 무관했다.

 비타민E 섭취를 가장 많이 한 부류는 하루 평균 18.5밀리그램, 가장 적은 부류는 9밀리그램을 섭취했다(캐나다연방보건부가 권장하는 비타민E 하루 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15밀리그램이다).

 비타민E는 식물성 기름, 마가린, 견과류, 씨앗, 밀 씨눈, 넓은 잎 푸른 채소 등에 많이 들어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식품은 마가린, 해바라기씨유, 버터, 대두유, 마요네즈 등이었다.

 비타민E가 풍부한 음식이 늙어가면서 마음을 정결케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금년 초 노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대규모 연구조사에서도 샐러드드레싱, 견과류, 잎사귀가 넓은 채소를 포함하는 식품을 복합해서 먹으면 알츠하이머 위험이 38%나 줄어든다는 사실이 밝혀졌었다.

 2009년에는 올리브유, 견과류, 콩류, 채소 등이 풍부한 지중해 스타일의 음식이 알츠하이머의 위험을 최고 40%나 줄인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2006년 시카고 건강 및 노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야채, 특히 잎사귀가 넓은 채소를 많이 먹은 노인여성은 가장 적게 먹은 노인여성들보다 인지능력 저하가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에는 비타민E의 활성을 가진 화합물이 여덟 가지 존재한다. 이 중 네 가지는 토코페롤(tocopherol) 계통이고, 나머지 네 종류는 토코트리에놀(tocotrienol)계다. 토코페롤과 토코트리에놀 모두 알파(alpha), 베타(beta), 감마(gamma), 델타(delta)로 구분되며 이 중 알파-토코페롤의 생물학적 활성도가 가장 높다.

(출처 : 글로브 앤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