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이 소화기 계통의 암, 특히 대장암과 식도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의 '식습관과 건강조사'에 참여한 남성 약 29만 명과 여성 약 19만 명을 대상으로 7년간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칼슘과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소화기계통의 암 발병 위험을 낮추고 특히 대장암 중에서도 직장암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음식과 보충제를 통한 하루 칼슘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남성은 16%, 여성은 28%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의 경우 칼슘섭취량 최고그룹이 최저그룹에 비해 식도암 위험이 약 30%, 두경부암이 20% 각각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성은 200ml 우유 5개에 해당하는 칼슘양과 비슷한 하루 1,300mg정도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
반면 소화기계통 이외의 유방암이나 전립암의 경우에는 칼슘 섭취와 암 발병간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