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왜 생길까?

건강상식

통풍, 왜 생길까?

비웰 2011. 10. 12. 07:13

통풍, 왜 생길까?

바람만 스쳐도 통증을 느낄 정도인 통풍. 통풍으로 인한 관절염은 통증이 너무나도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풍(Gout)은 체내에 요산이라는 물질이 너무 많이 존재해 요산이 결정체를 만들어 관절이나 다른 조직에 침착돼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이다.


특히 통풍 환자들은 흔히 통풍이 관절에만 오는 병인 것으로 오인을 하는데 요산 결정체는 관절에만 침착되는 것이 아니라 몸속 어디에나 침착돼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고대구로병원에 따르면 환자들은 관절에 통증이 없다고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관절염의 재발을 방지하고 신장질환, 요로결석, 동맥경화, 중풍,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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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주로 40~60대 남자에서 발생하고 여자의 경우 비교적 드물지만 폐경기 이후에는 여자에서도 발병이 증가한다.

정상보다 체내에 요산이 많아지게 되는 것을 고요산혈증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고요산혈증 때문에 통풍이 발생한다.

요산은 크게 두 가지 경로로 체내에 만들어지는데 하나는 음식물 중 단백질에 포함돼 있는 퓨린이 분해돼 만들어지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우리 몸에서 파괴되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경우다.

이렇게 만들어진 요산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된다. 따라서 요산의 생성과 배설이 균형을 이루게 되면 혈중 요산이 정상 범위 내로 유지된다.

그러나 이러한 생성과 배설의 균형이 깨지면 고요산혈증이 생기고 성인 남자의 경우 8mg/dl, 여자의 경우 7mg/dl 보다 요산 수치가 높을 때 고요산혈증이라고 정의한다.

다만 고요산혈증 자체는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데 고요산혈증이 수십 년 지속되면 마침내 통풍 관절염의 첫 증상이 시작된다.

증상으로는 통풍은 대부분 급성 통풍 발작으로 시작한다. 엄지발가락이 가장 흔히 침범되는 관절이고 족부 내측, 발목, 무릎에도 생길 수 있다. 

통풍 발작시 매우 심한 통증과 열감이 있으며 침범된 관절이 붉게 부어오르며 이러한 통증은 치료하지 않아도 보통 7~10일 간 지속하다가 서서히 호전된다.

통풍 발작 후 수개월 혹은 수년 동안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낼 수 있지만 반수 이상의 환자에서는 1년 이내 통풍 발작이 재발하고 이러한 발작과 무증상의 과정이 반복되다가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으면 결국에는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해 몸의 여러 곳에 요산 덩어리로 이뤄진 다양한 크기의 결절들이 나타나게 된다.

처음에는 대개 한 관절만 침범하지만 만성으로 계속 진행되면 양쪽 발가락에 관절통이 생기기도 하고 발등, 발목, 뒤꿈치, 무릎, 팔꿈치, 손목, 손가락 등으로 이동하면서 관절통이 생기게 된다.

이 시기에는 여러 관절에 동시 다발적으로 관절염이 발생되고 그 지속기간도 길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관절의 기능을 잃게 되고 불구와 기형이 발생한다.

또한 이 시기가 되면 위험한 통풍의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발작을 유발하는 경우는 과음, 과식, 급작스런 체중 감소, 과로, 스트레스, 수술, 약물, 교통사고나 외상을 당한 경우 등이 있다.

술을 마신 후에 통풍 발작이 유발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므로 통풍 환자는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풍을 치료하는 목적은 급성 통풍 발작을 빨리 종결시키고 통풍 발작의 재발을 예방하고 신장 및 다른 부위에 생기는 합병증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있다. 통풍에 대한 약물 치료는 치료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한편 생활요법으로는 통풍에서 혈중 요산에 끼치는 음식물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극도로 절제된 식사요법을 할 필요는 없지만 약물 치료를 계속해도 혈중 요산이 잘 내려가지 않고 자꾸 관절염이 재발하는 사람 또는 급성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퓨린이 아주 많은 3군의 식사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