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노화의 원인, 콜라겐 부족
콜라겐(collagen)이란?
콜라겐(collagen)은 섬유성 단백질의 일종으로 1000개의 아미노산이 모여 길이 300mm 굵기 15mm의 가늘고 긴 띠를 만들고, 이 띠 3개가 줄처럼 꼬여 콜라겐 분자를 만듭니다.
장기를 감싸는 막관절 연골눈의 각막 뼈와 피부 등에 주로 존재하는데 특히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접착제로서의 기능과 주름의 원인이 되는 피부속 진피층의 구성 요소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collagen)은 세포나 조직을 접착제처럼 결합시켜 각 기관의 형태를 만들어 내고 세포가 활동하는 발판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은 약 60조개의 세포로 이뤄져 있는데 이들 세포와 세포 사이를 메우고 있는 중요한 성분이 콜라겐이다.
우리 피부는 70%가 콜라겐(collagen)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골의 50%, 뼈의 유기물 중 80%가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콜라겐이 점차 줄어들게 되고 그 결과 주름이 생기며 관절과 뼈, 머리카락에도 영향을 줍니다.
콜라겐(collagen)은 우리 몸 안에서 끊임없이 신진대사를 되풀이한다. 체내의 다른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콜라겐은 식사에서 섭취한 단백질이 분해된 아미노산으로 합성된다.
그때 콜라겐 성분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으면 체내 콜라겐의 좋은 재료가 되어 합성이 활발하게 된다. 또한 콜라겐 합성에는 비타민C나 철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 영양소가 부족하면 콜라겐의 신진대사가 방해받는다.
그렇지 않아도 콜라겐(collagen)의 합성 능력은 나이를 먹으면서 떨어진다.
거기에다가 영양이 부족하게 되면 우리 몸의 모든 기관에서 콜라겐이 부족하게 되고 그나마 남아 있는 콜라겐 자체도 변질돼서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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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콜라겐이 부족하거나 변질되면 우리 몸의 모든 기관에서 노화가 일어난다. 탄력성을 잃은 피부에 주름살이 생기고 뼈나 연골도 약해져 관절통을 일으키기 쉽다. 또한 콜라겐의 변질은 혈관이 유연성을 잃도록 하여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콜라겐(collagen) 부족 현상
o 피부 노화
콜라겐 부족은 우리 몸의 노화를 앞당기는 원흉이다. 나이를 먹으면서 콜라겐이 부족하게 되고 변질되면서 모든 기관에서 노화가 일어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영향받는 것이 피부다. 피부엔 체내 콜라겐 전체의 약 40%가 들어 있다.
이제까지 연구로는 피부엔 콜라겐이 30대에 가장 많고 40대부터 점차 양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엔 20대나 3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콜라겐이 부족한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그 가장 큰 원인은 무리하게 식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나 편식으로 인해 영양이 균형을 잃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피부는 바깥쪽으로부터 표피, 진피, 피하조직의 3층의 구조로 이뤄져 있다. 그 가운데서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층이 진피다. 이 곳에 콜라겐이 집중적으로 포함돼 있는 것이다.
또한 표피는 가장 바깥쪽에 피지막이란 지방분으로 된 얇은 층이 있고 피지막의 안쪽엔 방호벽 기능을 하는 각질층이 있다. 피지막과 각질층은 함께 피부의 수분을 유지, 촉촉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만드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피지막과 각질층의 작용이 약해져 표피가 건조해진다. 표피가 건조하면 살갗이 건조해질 뿐만 아니라 잔주름살이 생기거나 피부가 거칠어진다.
표피는 케라틴(각소)이란 단백질이 중요한 성분이다. 콜라겐은 거의 포함돼 있지 않다. 그런데도 콜라겐을 섭취하면 표피의 보습력이 회복돼 잔주름살도 줄어든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그 이유는 아직 자세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진피의 콜라겐 부족은 표피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있다.
표피의 가장 안쪽엔 기저층이라는 층이 있으며 거기엔 피부 세포를 만들어 내는 기저 세포와 흑갈색의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노사이트란 색소 세포가 있다. 기저층에서 만들어진 피부 세포는 점차 표피 쪽으로 밀고 올라와 멜라닌 색소와 함께 마지막엔 각질층에 도달, 표피에서 떨어져 나간다.
그러나 콜라겐이 부족하여 표피 세포의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하게 되면 멜라닌 색소가 표피에 남게 된다. 이것이 기미나 검버섯의 원인이 된다.
피부와 함께 콜라겐 부족의 영향을 빨리 받는 것이 모발이다. 모발은 피부와 형제 같은 관계다. 모발은 실은 표피와 마찬가지로 케라틴이 주성분이다. 콜라겐은 거의 포함돼 있지 않다.
그러나 모발은 진피에까지 뿌리를 내리고 있어 영양분이 많은 밭에서 농작물이 잘 성장하듯이 두피의 진피에 콜라겐이 많으면 모발도 굵고 수도 많게 된다.
o 고혈압·위염의 원인
콜라겐은 또한 혈관이나 내장의 구성 성분으로서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 이것이 나이가 많아지면서 줄어들거나 변질되면 혈관이나 내장이 상하게 되고 여러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혈관엔 동맥도 있고 정맥도 있고 굵은 혈관도 있고 가는 혈관도 있다. 제각각 굵기가 다르고 역할도 다르다. 그러나 모든 혈관에 똑같이 콜라겐은 중요한 성분이다. 혈관은 적당히 부드럽고 탄력성이 있어야 혈액이 원활하게 흐른다. 혈관에 탄력성이 있도록 하는 것이 콜라겐이다.
그런데 혈관(혈관벽)에 콜라겐이 부족하면 혈관이 탄력성을 잃고 약해져서 무리하게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 가운데 상하게 된다. 한 예로 비타민C가 크게 부족하면 괴혈병에 걸리고 온몸에서 출혈이 일어난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콜라겐이 원활하게 합성되지 않게 되고 그 결과로 혈관벽이 손상되기 때문인 것이다.
또한 나이를 먹으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되면 여러 화학 반응의 영향을 받아서 체내에 있는 콜라겐이 변질된다. 이 변질이 혈관벽에서 생기면 혈관이 탄력성을 잃어 확장과 수축을 원활하게 하지 못해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지 못한다. 이것이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특별히 동맥벽의 콜라겐이 변질되면 동맥경화가 일어나고 이것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유발한다.
한편 우리 몸의 피부나 내장에 생기는 상처를 낫게 하는 데도 콜라겐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위는 항상 강한 산성의 위액에 노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맨 먼저 소화하는 기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처를 입기가 쉽다. 이러한 내장의 상처가 낫게 하는 데도 콜라겐이 필요하다.
이처럼 콜라겐 부족은 온몸 각 기관의 노화는 물론이고 여러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러면 체내에 콜라겐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자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o 관절통·치주염의 원인
콜라겐(collagen) 부족과 특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연골의 노화다. 연골은 뼈와 뼈의 연결 부분인 관절이 움직일 때 충격을 완화해 주는 이른바 쿠션 역할을 한다.
이 연골의 주성분이 실은 콜라겐이다. 연골은 콜라겐이 부족하게 되면 탄력성을 잃고 점차 마모되어 쿠션의 역할을 충분히 못한다.
즉 관절을 움직일때의 충격을 완화할 수 없게 되고 뼈와 뼈가 직접 마찰, 관절에 통증을 느끼게 되거나 염증이 생겨 관절이 붓거나 물이 차거나 관절 자체가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것이 중·노년 여성들에게 많은 변형성 관절염이다.
한편 뼈에도 콜라겐이 많이 포함돼 있다. 뼈의 주성분은 하이드록시 아파타이트(수산화 인회석)란 칼슘 화합물인데 이를 뺀 나머지의 약 90%가 콜라겐이다.
뼈의 골량은 30세를 넘으면 서서히 줄어든다. 골량이 크게 부족하게 되면 골다공증에 걸리게 된다. 특히 여성은 폐경 후 여성 호르몬 감소로 골량이 급격히 줄기 때문에 남성보다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다.
골다공증을 예방하자면 칼슘이 부족해선 안 되는데 콜라겐 부족도 골다공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콜라겐은 이에도 많이 포함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 콜라겐이 부족하면 이가 약해진다.
그뿐만 아니라 콜라겐이 부족하면 이를 잃는 최대 원인인 치주염에도 걸리기 쉽게 된다. 즉 이와 잇집뼈(치조골) 사이에 이촉막(치근막)이 있는데 이 막의 주성분이 콜라겐이다.
따라서 콜라겐이 부족하면 이촉막과 잇몸이 약해진다. 그 결과 이의 뿌리가 노출되고 그 곳에 음식물 찌꺼기가 부착하여 균이 증식,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것이 치주염이다.
o 콜라겐 부족을 막는 방법
체내의 콜라겐은 그 재료가 되는 아미노산이 없으면 합성되지 않는다. 매일 식사에서 아미노산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콜라겐 부족을 막을 수 없다.
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들어 있는 콜라겐 식품을 먹으면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단번에 보충할 수 있어 체내에서 효율적으로 합성될 수 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을 수 있는 식품들 가운데서 콜라겐이 특히 많이 들어 있는 것은 닭이나 돼지 소의 뼈·연골·힘줄·껍질 부분이고 가자미나 넙치와 같은 생선에도 많다.
또한 콜라겐(collagen)의 합성엔 아미노산과 함께 비타민C도 필요하다. 따라서 콜라겐이 많은 식품을 비타민C가 많은 야채나 과일과 함께 섭취하면 더욱 효과가 크다.
앞에 든 콜라겐이 많은 식품들 가운데서 손쉽게 많은 콜라겐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은 닭의 날개 고기다. 닭 날개 고기는 값이 싸고 얼마든지 구할 수 있을 뿐더러 그 대부분이 뼈나 연골, 힘줄, 껍질로 되어 있어서 같은 양의 쇠고기나 돼지고기보다 콜라겐이 훨씬 많다.
이 닭 날개 고기에 물을 부어 푹 삶으면 그 국물에 콜라겐이 듬뿍 우러나온다. 이렇게 만든 닭 날개 고기 수프를 먹으면 콜라겐이 몸 안에서 금방 합성되는 것이다.
닭 날개 고기 수프를 만들 때는 브로콜리를 함께 이용하면 좋다. 브로콜리는 닭 날개 고기 수프와 맛이 잘 어울리고 효과 면에서도 가장 알맞은 소재다. 브로콜리엔 콜라겐 합성에 꼭 필요한 비타민C가 100g당 120㎎이나 들어 있다. 또한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비타민B₂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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