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주고 성인병 예방하는 치아(Chia)

약용식물(Herb)/치아씨

살 빼주고 성인병 예방하는 치아(Chia)

비웰 2012. 5. 16. 04:16

살 빼주고 성인병 예방하는 치아(Chia)

고지(goji), 아사이(acai), 퀴노아(quinoa)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들은 ‘수퍼푸드(superfood)’로 불리는 농산물의 이름들이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수퍼푸드는 작은 씨앗인 ‘치아(chia)’다. 식품 진열대서에는 치아를 넣은 식빵이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예찬론자들은 치아에 오메가-3가 연어보다 많이 들어있고, 다량의 항산화제를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과 섬유질의 훌륭한 공급원이기 때문에 체중을 줄여주고 심장건강을 향상시키며 염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건강에 대한 이 같은 주장들이 이치에 맞는 것일까 아니면 과장선전인가? 도대체 치아는 무엇인가?


www.bwhealth.net (캐나다건강식품 비웰)
 
치아는 박하과(科) 식물로 멕시코와 중미(中美)가 원산지다. 치아씨는 크리스토퍼 맥두걸의 베스트셀러 ‘Born to Run’에서 언급된 덕분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치아씨는 맛이 부드럽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에 첨가될 수 있다고 ‘치아: 최고 수퍼푸드에 대한 완벽 가이드(Chia: The Complete Guide to the Ultimate Superfood)’의 저자 웨인 코츠씨는 말한다. 이 책은 내달부터 캐나다에서 발매된다. 
 
치아는 요구르트 혹은 샐러드에 뿌리거나, 스무디나 주스에 첨가하거나, 빻은 씨앗을 빵 만드는 데 넣을 수 있다. 또한 물에 적셔 걸쭉한 상태로 다양한 조리에 곁들여 사용할 수 있다. 
 
농업공학박사인 코츠씨에 따르면 치아는 그야말로 ‘영양의 보고(寶庫)’다. 치아는 비타민과 무기물이 풍부하고, 섬유질·단백질·항산화제의 훌륭한 공급원이며, 오메가-3 지방산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식물이라고 그는 말한다. 
 
치아씨를 먹으면 관절통증이 줄어들고 체중이 감소하며, 에너지가 늘어나고, 당뇨병과 심장병 등과 같은 병의 예방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치아씨는 글루텐(gluten)이 없기 때문에 글루텐을 소화할 수 없는 질환(celiac disease) 환자나 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편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영양사 덕 쿡씨는 치아씨에 단백질·섬유질·항산화제가 풍부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퍼푸드’라는 말은 지나치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치아씨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오메가-3가 다 같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치아씨는 오메가-3 지방산의 ‘단쇄(short chain)’의 형태인 ALA의 공급원이고, 생선은 ‘장쇄(long chain)’ 지방산인 EPA와 DHA의 공급원이다. 다양한 연구결과 EPA와 DHA를 섭취하면 심장건강에 좋고, 뇌기능 등이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지만 치아와 여타 식물에 함유된 AHL은 같은 효과를 내지 않는다.  
 
인체는 약간의 ALA를 DHA와 EPA로 전환하지만 그야말로 극소량에 불과하다. ALA가 몸에 좋다는 증거가 있기는 하지만 쿡씨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다른 식품들을 통해 이미 ALA를 다량 섭취하고 있다”고 지적한다(ALA는 캐놀라오일, 아마씨(flaxseed), 시금치, 대두 등에 함유돼있다. 또한 치아씨는 비타민이나 무기물 함량이 특별히 높지는 않다). 

결론 
치아씨앗은 영양학적으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이들이 수퍼푸드인가?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치아씨앗은 EPA와 DHA를 공급하지 않는다. 따라서 생선기름을 먹음으로써 얻는 것과 같은 유익함을 기대하며 이를 먹어서는 안 된다. 쿡씨는 “개인적으로 수퍼푸드라는 단어를 싫어한다. 이는 특정식품이 인간을 건강하게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기 때문”이라며 “수퍼푸드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단지 마케팅 도구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글로브앤드메일 전재)